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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정보

인사이드 아웃 2 비하인드 및 새로운 감정들과 모티브

by CineGuru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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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며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오늘은 인사이드 아웃 2편에 숨겨진 비하인드 및 영화 내용 새로운 감정들의 모티브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인사이드 아웃 2 영화 내용

영화는 하키를 즐기고 있는 라일리의 모습으로 시작되죠. 이렇게 너무 잘 커버린 우리 라일리.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들과 하키 시합에 나서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때 경기를 본 유명 고등학교 하키팀의 감독이 라일리와 친구들을 하키 캠프에 초대하게 되고 그렇게 셋은 하키 캠프 참가를 결정하게 되죠. 그런데 그날 밤 갑자기 사춘기 버튼이 무슨 사이렌처럼 위급하게 울려버립니다. 그리고 안전모를 쓴 덩치 형님들이 라일리의 감정본부로 쳐들어오죠. 그렇게 감정본부 자체가 리모델링이 완벽하게 되어버리고 새로운 감정들마저 등장해 버립니다. 그렇게 모든 감정들이 본부로 모이게 되고.. 3일간의 하키 캠프를 떠나게 된 3명의 친구들. 하지만 라일리는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친구 브리와 그레이스가 라일리 빼고 다른 고등학교를 가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를 들은 라일리는 티는 내지 못하고 혼자 굉장히 슬퍼하죠. 그때 마침 나타난 자기가 동경하던 고등학교 하키 팀의 주장, 결국 하키 팀에 뽑혀야 한다는 불안감과 원래의 선한 마음이 섞이게 되며 감정에 혼란을 겪게 되는 라일리. 하지만 미래를 계획한다는 말을 하는 불안이 오래된 걸 버리고 새로운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명분 아래 원래의 감정들을 가둬버립니다. 그렇게 메인 빌런이 되어버린 불안이 의의 폭주가 시작되고 기쁨이 와 친구들은 자기들을 가둬놓은 유리병을 탈출해 다시 라일리를 되찾으려 합니다. 과연 라일리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인사이드 아웃 2 추억 할머니의 의미와 복선

인사이드 아웃 2에서 한 번씩 등장하는 우리의 추억 할머니 새로운 캐릭터이며 예고편에서도 등장했기에 꽤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정작 영화에서는 두 번만 등장하며 실제 비중도 굉장히 적었는데요. 심지어 나올 때마다 다른 감정들에게 홀대를 받으며 나중에 나오라는 얘기까지 듣는 우리의 추억 할머니. 근데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추억은 좋은 거 아니야 왜 계속 다른 감정들에게 쫓겨나는 거지라고 말씀하신다면 이는 언어의 차이로 인한 문제라고 이야기드릴 수 있는데요. 불안이 가 추억 할머니를 지칭하는 단어를 들어보면 노스탤지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막에서의 번역은 추억 할머니라고 되어 있죠. 하지만 노스탤지어는 정확하게 따진다면 추억은 아닙니다. 물론 추억이라는 뜻이 없진 않지만 저희가 보통 생각하는 그 추억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죠. 그럼 노스탤지어는 무엇이냐? 오히려 향수라는 의미에 가까운데요. 즉 추억 그 자체보다는 추억에 잠겨 느끼는 그리움, 애틋함과 관련된 향수와 비슷한 단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왜 이 향수가 지금 나와서는 안 되는지 조금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13살을 맞은 우리의 주인공 라일리, 영화에서도 라일리와 친구들은 앞으로 진학할 고등학교 이야기나 곧 다가올 3일간의 하키 캠프 등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죠. 그런데 이 노스탤지어가 감정 제어판을 컨트롤하는 순간 3명이 하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겁니다. 즉 라일리는 아직 추억에 잠길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감정들도 노스탤지어에게 아직은 때가 아니다. 나중엔 나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렇다면 노스탤지어를 왜 추억으로 번역했을까요? 사실 이 영화는 많은 수의 어린 관객들도 보기 때문에 향수라는 단어가 몸에 뿌리는 향수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병 등 제한적인 의미로 생각할 수 있기에 추억 할머니로 번역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청 연령대를 고려하면 의미는 다르지만 잘 번역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 노스탤지어는 영화에서 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첫 번째, 사춘기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시기를 뜻하는데, 과거가 그리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어른의 시작이라는 말처럼 추억 할머니가 감정본부의 메인으로 등장하는 순간부터는 아마 라일리가 성인이 된 이후이므로 추억 할머니가 아직 나오지 않는다는 건 현재 라일리가 사춘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영화 외적인 의미입니다. 영화에서 불안이는 추억 할머니에게 나중에 라일리가 졸업 두 번 정도하고 베프가 결혼한 후쯤에 나오라고 말을 하죠. 저는 이게 아마 3편에 대한 복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된 라일리가 후속작에 나왔을 때 이 노스탤지어가 꽤 비중 있게 다뤄질 수도 있겠네요.

새로운 감정들과 디자인 모티브

이번 인사이드 아웃 2에는 새로운 감정들이 많이 등장하죠. 그중 제일 첫 번째 불안이의 비하인드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불안이는 일단 생긴 것부터 굉장히 불안해 보입니다. 머리카락 자체도 굉장히 가늘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많이 흩들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 흔들리는 모습은 근심 때문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불안한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 불안이의 모티브가 된 디자인도 전기와 신경 다발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불안이 가 형성한 자아 자체도 이 모습을 띠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사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소심이와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둘은 근본적으로 공포를 느끼는 부분이 다릅니다. 소심은 라일리가 눈으로 본 것, 즉 경험에 기반한 공포이고 불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공포를 의미한다고 하죠. 특히 불안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메인을 맡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 감독인 캘시만은 한 인터뷰에서 불안에 가장 집중한 이유에 대해 10대들 사이에서도 불안이라는 감정이 굉장히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또 팬데믹 시절에 접어들며 불안이라는 감정이 전 연령대에 포진되었고 몸집을 가장 크게 불리는 감정이 되며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이번 작품은 라일리 같은 청소년기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감독님의 폭넓은 혜안이 대단합니다. 또한 캘시만은 사춘기의 라일리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도 했고, 당시 사춘기를 지나고 있던 자신의 15살 16살 자녀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이야기의 디테일을 높였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부럽이 입니다. 헤어스타일 등 디자인 모티브는 버섯이라고 하죠.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볼 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보는 게 특징인데요. 제작진에 따르면 부럽이의 이름이 ENVY이긴 하지만 사실 부럽기는 동경이나 선망과 같은 긍정적인 쪽에 더 가깝다고 하죠. 시샘이나 질투 등은 다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 감정이기에 남들을 칭찬하는 콘셉트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보라색 따분이입니다. 생김새를 보면 유럽인들처럼 코가 높은 게 특징, 그래서 그런지 감정들 중 유일하게 프랑스어 이름을 받았죠. 그렇게 프랑스 억양의 영어를 사용하고 프랑스어 감탄사인 울랄라를 자주 쓴다고 합니다. 디자인 모티브는 축 늘어진 국수 가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네요. 다음은 우리의 빙봉을 닮은 당황이 입니다. 디자인 모티브는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분홍색으로 채색했다고 하죠. 사실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당황이 와 비슷한 부끄러움이라는 캐릭터가 별개로 나올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제작 과정에서 다소 무겁다는 평을 받았고, 결국 상황이에게 수치심을 담당하게 만들었다고 하죠. 마지막 캐릭터입니다. 바로 라일리에 깊이 숨겨둔 비밀입니다. 이 부분은 쿠키 영상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부탁드리고요. 디즈니 위키에 의하면 이 친구의 공식 명칭을 딥 다크 시크릿이라고 하는데요. 캐릭터 설명으론 그는 라일리의 깊이 숨겨둔 비밀이자 어둡고 육중하며 고릴라의 모습과 같아라고 적혀 있는데, 모습 또한 바닥에 까는 러그를 몸에 두른 모습. 왜 이런 형태가 되었냐면 예전 라일리가 깔개를 실수로 태운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감추고자 깊이 숨겨둔 비밀은 계속해서 금고문 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으려고 하죠. 그럼 이 비밀들이 사는 장소는 어떤 곳일까요? 감독인 캘시 마는 한 인터뷰에서 초기 구상에서는 비밀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은행 같은 곳으로 생각했고, 심지어 영화에도 비밀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면 우리가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는 대사가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곳을 은행 같은 감옥으로 발전시켰고, 라일리의 비밀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캐릭터들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결론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새로운 감정들과 캐릭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정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인사이드 아웃 2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감정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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